| 淑夫人 全州 李氏 烈女 事蹟碑
豐壤 趙氏 門中 通德郞公 諱 雲復의 둘째 子弟로서 五衛都摠府 都正과 訓鍊院 僉正을 지낸 歸翁 豐壤 趙公 安和의 后配 淑夫人 全州 李氏는 一七九十年(正祖十四年)에 出生하였으며 夫君과 生年이 같다. 父親은 錫昶이고 蔚山府使를 지낸 義宗의 曾孫女이다. 夫君인 歸翁公은 孝旌閭가 세워진 通德郞公 諱 華鎭의 둘째 孫子이며 三綱五倫의 實踐이 綿綿히 흐르는 집안 출신이다. 夫人은 타고난 性品이 端淑하고 行實이 貞篤하였으며 婦道를 恭遜히 執行하였다. 媤父母를 孝誠으로 모시고 섬겼으며 夫君의 일을 極盡히 도와 禮敬을 어김없이 지켰고 恒常 立身揚名의 길로만 勸勉하고 떨어저 있는 不滿을 나타내지 않었다. 然이나 一八四四年(憲宗十年)에 夫君의 公務中 訃報를 받고 殉死하여 下從할것을 決心하고 물과 穀氣를 끊었으며 喪次에서 臨終, 飯含, 殮襲을 하여드리지 못하였음을 遺恨으로 하고 上京한 子弟들에게는 健康함과 슬픔을 抑制하며 返柩하여다가 安葬할 것이며 家門을 保存하고 子孫敎育과 兄弟友愛를 敦篤히 하여 故家의 風土를 嚴守할것을 書信으로 남기고 仝年 十一月初一日에 喪事報告를 들음과 同時에 殞命하였다. 其后 五日되는 날에 喪行이 서울에서 내려와 두 棺柩가 맞 相對하고 合葬되였다. 人倫의 始初는 夫婦보다 큰것이 없고 人命의 所重함은 死生보다 어려움이 없는데 이의 實行은 萬人의 본보기라 할 수 있다. 一八四四年에 隣近 住民들의 上疏로 烈旌閭를 내리었으나 燒失되고 懸板만 남아 場岩의 通德郞公 諱 華鎭의 孝旌閭에 保管되어 있다. 二子를 두었으니 長子는 通德郞公 秉采이고 次子는 秉果이다. 이에 史料를 모아 略述한다.
2011年 2月 日
族后孫 誠 明 撰 |
